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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일보 2012. 6.25] 국제 환경대회가 인정한 고교생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2-08-03


국제 환경대회가 인정한 고교생 화제 
청심국제고3 김민 학생, 환경공학자를 꿈꾸는 ''과학도''-
 
초롱초롱한 눈망울, 밝고 경쾌한 목소리, 잘 정돈한 짧은 머리, 180cm는 훨씬 더 돼 보이는 건장한 체구, 요즘 고등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모습이다. 세계적인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 피''라 뭔가 특별한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환상''은 그렇게 쉽게 깨져버렸다.
신현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청심국제고등학교로 진학한 김민(19) 군. 올해 3학년인 김 군은 자신의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나아가고 있었다.
 
 
△외교관 꿈 접고 과학자의 길로 나서다.
=김 군이 처음부터 과학자의 길을 택한 것은 아니다. 김 군의 원래 꿈은 외교관. 청심국제고에 진학한 것도 외교관이 되기 위한 전 단계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지 과학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김 군의 장래희망을 바꾼 건 공교롭게도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마음과 손(Mens et Manus)''이라는 모토. ''모든 지식(mind)이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hand)할 때만 비로소 그 지식이 참된 의미를 갖는다''는 이 모토가 김 군의 마음을 움직여놨다.
김 군은 "과학자는 일반적으로 전망이 불확실하고 희생이 많이 따르는 직업"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도 "과학자의 지식(mind)과 공학자의 기술(hand)이 절묘한 결합을 했을 때 그 영향력은 엄청나며, 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공헌을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기에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김 군은 과학이 뭘까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봤다고 한다. 김 군은 "과학은 사회고 곧 행복이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고, 그 속에서 전 세계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과학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진로 변경에 대한 속내를 풀어냈다.
 
△각종 국제대회서 ''두각''…환경공학에 빠지다
=김 군은 과학 파트 중에서도 환경공학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환경공학에 푹 빠져 있다. 그 결과 지난달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 과학프로젝트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그에 앞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0회 국제 환경탐구 올림피아드에서도 은상을 받았다.
올 1월 대전에서 열린 국제 과학창의대전에서는 환경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7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11 국제 과학엑스포에서는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1학년이던 2010년에는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물리 논문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니 국내 대회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김 군은 "과학 중에서도 환경공학 분야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생에너지의 효율을 높여 상용화하는 등 사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환경공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어릴적부터 단기 유학으로 견문 넓혀…
=김 군은 대우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단기 유학을 통해 ''국제화''에 대비했다. 김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중국으로 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캐나다로 1년 유학을 다녀왔다.
어머니 양명희(54) 씨는 "중국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나라여서 시야를 넓히라는 의미에서 유학을 선택했고, 만국 공용어인 영어권도 한 곳은 다녀와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캐나다로 1년 다녀오게 됐다"고 김 군의 조기 유학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있다고. 초등학교 3학년이던 중국 유학시절에는 아직 어렸을 때지만 중국 문화를 빨리 익히기 위해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했고, 그렇다보니 심지어 잠꼬대를 중국어로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캐나다 유학 때는 한달만에 리포터 수업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어눌한 한국식 발음으로 태풍이 발생한 현상을 설명하다 현지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양 씨는 "그런 상황에서도 민이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과제를 수행해 내더라"며 "의기소침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오히려 친구들에게 집요하게 가르침을 받고 하는 당당한 모습이 너무 고마웠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감은 ''나의 무기''…지나친 고집 ''걸림돌''
=김 군의 최대 무기는 자신감이다.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하나로 헤쳐나가는 게 김 군이 꼽는 ''삶의 방식''이다.
현재 김 군은 그 성실성을 인정받아 학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수업도 하고 있다. 6월 둘째주 첫 수업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 김 군 스스로도 뿌듯해하며 더 많은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단점도 꼽았다. 김 군이 꼽은 단점은 고집이 세다는 것. 지나친 고집 때문에 일을 그르칠 뻔 한 적이 꽤 많았다고. 심지어 교사가 벅차다고 만류하는 일을 김 군은 "할 수 있다"며 덤벼들고 본다. 그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그런 과정도 성장의 일부로 생각하는 게 김 군의 생활 마인드다.
20∼30년 후의 모습에 대해 상상을 해보라는 질문에 김 군은 대학교수나 환경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것 같단다.
김 군은 "특별하게 이윤을 많이 창출하기 위한 회사 운영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환경기술 제공을 통해 사회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군은 또래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모든 일을 헤쳐나간다면 많은 걸림돌을 하나씩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성패를 결정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과 희망과 미래를 위해 좌절과 두려움보다는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은 과학도''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의 모습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http://www.geojenews.co.kr/news/articlePrint.html?idxno=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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