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모네집'' 한유진양에게 듣는 블로그 운영법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블로그나 미니홈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목적은 제각각이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재미 삼아, 친구를 사귀기 위해…. 이왕이면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에 선정된 ''솔모네집((blog.naver.com/gksthfah96)''을 운영 중인 한유진(청심국제중 3년)양이 비법을 공개한다.
var wd = 540;
var ht = 374;
var rate = 0;
if(wd>540){
rate = (540/wd);
ht = htrate
wd= 540;
}
◇600만 명이 찾은 파워블로거
포털사이트에서 교육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솔모네집''이 수시로 검색목록 상단에 노출된다. 유진양이 중1때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 솔모네집엔 국제중·특목고 입시를 비롯한 중·고등 교육 관련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하다. 이 때문에 블로그 이웃만 6134명(2월 6일 현재)에 달하고, 총 방문객 수는 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일일 방문객은 평균 6000명 선. 스크랩 횟수는 2만3000번 이상이다.
시작은 어머니 덕분이었다. 어머니는 유진이의 국제중 입시를 준비하면서 1년간 교육정보 관련 블로그를 운영했다. 블로그에 올린 정보는 모두 공개해 국제중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공유했다. 그런데 유진이가 입시를 준비하면서 본 다른 부모들은 달랐다. 작은 정보 하나도 남과 나누기 싫어하면서, 이른바 ''스펙''을 위해 아이를 데리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다닐 만큼 이중적이었다. 정보가 정말 중요한 시대, 정보가 부족해서 아예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좋은 교육정보를 모으고,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자!'' 중1 유진이는 굳게 마음먹었다.
목적도, 결심도 좋았지만, 처음에는 고생이 많았다. 블로그 관리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숙사 생활을 하는 유진이에게는 더더욱 버거운 일이었다. "학교 특성상 수업 따라가기도 벅찬 생활의 연속이에요. 처음에는 학업에도 지장이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블로그를 관리하면 누구나 요령이 생기고, 덤으로 끈기도 늘어난다고 3년차 파워블로거(영향력이 강한 블로거)는 귀띔했다.
◇관련 뉴스 꼼꼼히 챙기고, 이웃 도움 받아라
유진양은 우선 "블로그의 성격이 정해졌다면,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는 평소 해당 웹 사이트를 방문해 자료를 찾아 정리해 두세요. 관련 사이트 ''즐겨찾기''는 기본이고요." 교육 관련 정보를 다루는 유진양의 컴퓨터에는 교과부, 각 시도 교육지원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각종 교육기관의 홈페이지 주소가 50개가량 저장돼 있다. 각종 교육 행사나 대회 정보, 대입과 수능 관련 정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블로그''인지도 늘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가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맞는 화젯거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양은 직장생활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할 여유가 없는 학부모, 부모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의 학생들을 위해 포스팅(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 계획을 잡는다. "특별한 화제가 있으면 우선 순위로 글을 올리고, 평소에는 비교과영역에 도움이 되는 체험활동 위주로 글을 올린답니다."
공부가 최우선인 학생들은 늘 블로그를 관리할 시간이 빠듯하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유진양은 "주말을 잘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유진양은 집에 돌아오는 주말을 이용해 행사나 대회 자료를 한꺼번에 정리한 후 블로그에 임시 저장을 해둔다. "제목 앞에는 꼭 접수 기간과 행사 날짜를 적어두고 기한을 잊지 않도록 관리해요." 평일에는 관련 뉴스를 검색해보고 일정이 급한 사안을 우선 정리해서 올린다. 날짜별로 임시저장해둔 글이 빛을 발하는 때다.
마지막으로 유진양은 "이웃의 힘을 빌리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운영자 혼자 일일이 자료를 찾아다니느라 품이 많이 들지만, 어느 정도 블로그가 자리를 잡으면 좋은 정보를 나눠주는 이웃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 경우에는, 블로그를 찾는 이웃이 많아지면서 이웃들끼리도 정보를 공유하게 됐어요.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한 이웃은 자주 교육정책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 파일로 보내주세요." 요즘 솔모네집에는 행사 주최 측에서 홍보 파일을 먼저 보내주기도 한다. 물론 상업성이 짙은 정보는 자체적으로 걸러낸다. 블로그를 처음 열 때의 목적을 늘 기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