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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심모의유엔대회 개막 |
세계 5개국 중·고교생들이 모여 국제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제4회 청심모의유엔대회’가 20일 개막됐다.
가평군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이 대회는 국제문제에 대한 이념적·사회적 갈등에 대해 학생들이 각국의 입장에서 발표, 상호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방그라데시, 홍콩, 대만, 인도 등 국제학생 75명을 포함한 총192명이 참가했으며, 기획에서 운영까지 모두 학생들에 의해 진행됐다.
중·고등부로 각각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중등부는 생태관광, LGBT(트랜스 젠더, 양성애, 레즈비언), 중동국가에서의 정치적 억압, 여성의 권리보호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고등부 역시 개발도상국과 자연재해,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사항 등을 의제로, 논리정연한 주장을 펼치며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종교 속 여성의 인권’ 주제토론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로 참가한 원종혁(13)군은 “말레이시아는 재판과정 없이 형량을 선고하는 제도를 없앰으로써 소수의 인권을 보하는데 한걸음 나아갔다”며 “이제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권장해야 하며, 주변 국가들과 힘들 합쳐야 한다”고 발언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다가 아누파나(16·인도)양은 “가정과사회에서 여성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인습과 편견을 타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이상 종교적·사회적 전통이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정당화 되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학생들은 각국의 대표라는 사명감 속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21일 모의결의문을 발표키로 했다.
이충실 교장은 “국제사회에서 종교·문화·이념 등의 갈등으로 전쟁이 빈발하고 있어, 향후 UN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며 “대회를 통해 얻은 부분을 가슴에 새기고, 자신의 국가에서 뜻을 펼칠 때 초석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권기자/limbk1229@joongboo.com
조한재기자/chj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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