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엄가람입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준비하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그렇듯, 청심국제고등학교도 자기소개서에서 지원 동기와 자기주도학습 경험, 체험 및 봉사 활동 경력 그리고 독서 활동 이력을 요구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꿈을 중심으로 촘촘히 이야기를 이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꿈, 또는 진로를 정하는 것이죠.
사실 진로를 정한다는 것은 인생의 답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에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일찍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흥미를 먼저 찾아보고, 그에 맞는 활동들을 찾는 게 더 쉽고 효율적입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읽는 것도 좋고, 글자들만 봐도 머리가 아파온다면 먼저 강연을 듣는 것도 좋아요. TED(www.ted.com)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면 세계의 석학들 그리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강연을 무료로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글쓰기와 다른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신문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고, 신문의 국제면에 실리는 기사들을 스크랩하는 NIE (News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활동을 하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TED에서 한 강연을 듣고는 ''국제 시사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자''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꿈이 정해졌다면 남은 것은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활동들을 찾아서 하고, 진로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저는 영어신문부의 부장이 되어 여기저기 취재를 나가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시민 언론단체인 ''글로벌 보이스''에서 세계 전역에서 들어오는 뉴스를 번역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을 이용해 학교에서 진행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호주에서 교환 학생으로 지내기도 했죠. MBC 국제 시사 프로그램 ''W''에서 펴낸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제 진로와 확실하게 연관되었던 활동들은 나중에 자기소개서에서 제 꿈에 대한 열정을 돋보이게 하고 저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게 끝났다면 남은 것은 자신의 진로 탐색 과정과 진행해 온 활동들을 정리해 하나의 큰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뿐입니다. 이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는 파워포인트로 슬라이드 쇼로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자신이 편한 방법이라면 어떤 것을 써도 상관은 없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결국 학생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는 전형입니다. 학생 자신의 고민과 열정이 녹아있어야 하므로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게 가장 막막한 점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지원하는 학교에 대해 충분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지 충분히 고민해 보았다면, 여러분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합격하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멋진 이야기를 만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