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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심국제중학교 1학년 2반 학생들이 미국인인 에릭 리처드슨 강사에게 과학수업을 듣고 있다. <가평=최혁중 기자>sajin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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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개교한 청심국제중학교는 국사, 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 영어 수업, 전원 기숙사 생활 등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유일의 사립 특수목적중학교로 2007학년도 입학경쟁률은 52 대 1.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있다. 11월 29일 오후 3시, 1학년 2반에서는 ‘Food & digestion(음식과 소화)’을 주제로 과학 수업이 한창이었다. “What does pH stand for?(pH의 의미가 뭐죠?)” “It means potential of Hydrogen. (수소 이온농도란 뜻이에요.)” 같은 시간 음악실. 영어로 진행된다. “짝! 짝! 순서대로 친구가 박수를 칠 때, 잘 들어 봐요.” “자, 왼쪽부터 시∼작!” 누구도 어긋남이 없는 ‘절대 박자’다. “‘syncopation’은 한국어로?” “당김음.” ●밤이 되면 꽉 차는 열람실
매일 오전 6시 태권도로 아침을 연다. 이어 한글신문과 영자신문을 단체로 읽는다. 정규 수업을 마치면 오후 9시까지 특강을 듣거나 자습한다. 열람실은 전교생의 1인 1좌석제로 밤까지 공부 열기로 뜨겁다. 교사 37명 대부분이 특수목적고나 일반 학교에서 스카우트됐으며, 대부분이 석사 또는 박사다. 한국인 교사들도 ‘몰입 영어 수업’이 가능하다. 미국, 캐나다에서 쓰는 고교나 대학의 교재 등을 활용한다. 세미나실 곳곳에서는 학생 자율 토론회가 수시로 열린다. ●어떻게 입학할까?
초교별로 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4명만 지원할 수 있다. 지필고사는 없어졌다. 1단계는 어학공인성적, 수상실적, 활동경력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심사, 2단계는 2박 3일 캠프를 통한 심층면접이 이뤄진다. 면접에서는 인문 수리 관련 질문을 통한 사고력, 창의력과 주변 또는 가상의 상황을 영어로 말하게 해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한다. 이종효 교장은 “국제적인 인재가 될 만한 학생을 선발한다”며 “거의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영어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청심국제중 1기… 전원 기숙사 생활 재미”
권기범 군은 외국 연수경험이 없지만 대화에 막힘이 없다. 권 군은 “초교 원어민 선생님과 나누는 ‘방과 후 대화’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문법도 엉망인 대화였지만 틀린 표현을 고쳐 나가며 ‘대화를 위한’ 문법 공부를 스스로 했다. 이제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됐다고. 처음엔 과학, 수학, 음악 관련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매일 30개씩 관련 영어단어를 암기한 결과 수업시간이 더 즐거워졌다. 권 군은 “국제중 입학은 내 삶을 일찍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초교 4학년 때 미국에 1년 거주했던 이주경 양은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책임감이 강해져 조별 과제에 모두 적극 동참하고 공정하게 점수를 받는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가평=임선영 기자>sylim@donga.com
바로 잡습니다.
2007년 전형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장 추천인원제한은 없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