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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청심中 입시, 어떻게 뽑았나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06-11-01

서류, 토익·토플점수 유리 수학·과학 창의력 갖춰야 합격

청심中 입시, 어떻게 뽑았나



 
청심중학교 합격생 어떻게 뽑았나

지난해 개교한 청심국제중학교(경기 가평군)가 지난 20일 2007학년도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 103명 중 50명이 서울출신, 30명이 경기출신으로 서울·경기 지역 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가 15명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분당 등 성남시가 8명, 용인과 송파가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원자 역시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아 총 지원자 3316명 중 92%를 차지했다. 53명 정원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52.2대 1로, 지난해(21대 1)의 2.5배 수준이었다. 이 학교 정철화 교감은 “교장추천을 받은 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는 제약이 풀리면서 올해 지원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제인재·영어우수자 전형 정원이 40명에서 25명으로 줄고 외국인학생 전형(10명)과 지역우수자(2명) 전형이 신설됐다. 지난해 필기고사를 치른 것이 문제가 돼 올해는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뽑았다.


▲ 청심중
서류전형, 토익·토플점수 유리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중심으로 한 서류전형을 통해 지원자 3316명 중 1차 합격자 400여 명이 결정됐다. 3000명 가까이는 서류전형에서 왜 탈락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학교측은 영어능력, 수상실적, 활동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배수 정도를 추려냈다고 말한다. 영어 능력의 경우 토플이나 토익 등 공인된 기관에서 실시하는 영어성적을 획득해 영어실력을 증명한 학생이 유리했다고 한다. 입학 후 국어·국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합격자의 토플(CBT) 최고 점수는 273점이었고 토익 935점(990점 만점) 성적표를 제출한 학생도 있었다.

수상실적도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교내대회보다는 시나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경시대회·글짓기대회 상을 받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합격자의 경우 평균 10개 이상의 수상실적을 제출했다고 한다. 반장이나 학생회간부 경험, 봉사활동 등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철화 교감은 “자신의 사진을 붙인 인형에 직접 녹음한 인사말이 나오도록 해놓은 학생,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기를 묶어 사전 두께의 책으로 엮은 학생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2박 3일간 심층면접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2박 3일간 학교 근처의 청소년수련원에서 심층면접을 치렀다. 영어와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출제를 도와줄 교육대 교수들을 출제위원장으로 초빙했다. 영어면접은 집단 면접과 개인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학업능력 평가는 철저히 개인 면접으로 했다.

영어면접의 경우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한 팀을 이뤄 심사했다. 굶주리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의 사진을 보여준 후 느낌을 묻거나, ‘조선시대의 조혼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문화를 더 영향력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얘기하는 문제들이 나왔다. 정 교감은 “서류전형을 통과했지만 100명 정도는 영어실력이 안돼 탈락했다”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준비해온 자기소개도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학업능력 평가는 네차례의 개인면접으로 이뤄졌다. 수학·과학적 창의력과 사회과목 지식을 묻는 문제들이 나왔다. ‘원이란 무엇인가’ ‘환율이 떨어졌을?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소금의 양·온도·물의 양을 제시한 후) 소금이 얼마나 빨리 녹을지 추론하라’는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평소 신문을 읽고, 창의력·논리력 수학 문제를 풀어두면 도움이 된다는 게 합격자들의 얘기다.

김남인기자 k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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