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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우리학생들 10년 후 국제무대 진출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06-10-09

`우리학생들 10년 후 국제무대 진출` [조인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있는 청심국제고로 가는 길은 청명했다. 산은 푸르고 호수는 잔잔했다. 학교는 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 곳은 학교 이름(淸心) 그대로 마음을 맑아지게 하는 분위기였다. 이종효(59) 교장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이 학교의 내실을 알리고 싶어 했다. 그는"학부모들이 학교에 와서 한번 설명을 들으면 자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테크노과학고 교사를 거쳐 지난 3월 취임했다.

-건학 이념은.
"남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고, 내 부모를 위하는 이타적 품성과 창조적 지식을 지닌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이타적 삶을 사는 사람이 결국 세계에 기여할 것이다."

-교육 목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국제 지역전문인을 말한다. 10년 후면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재가 많이 배출될 것이다. "

-학교 분위기는.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다. 공해가 없다. 전국의 다른 학교를 다 가봤지만 우리 학교만한 데는 없는 것 같다.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이만큼 좋은 분위기는 없을 것이다."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하나.
"1인 1악기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만들려고 한다.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악기 하나는 필수적으로 다뤄야 한다. 호신능력이 있으면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태권도 수련을 하고 있다. 매주 4시간씩 음악활동 등 특기적성교육을 한다."

-수업은 어떤 식인가.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너무 주입식 위주였다. 주입식 교육은 결국 교육의 한계를 초래하기 때문에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야 교사가 내용을 제시했을 때 학생들의 답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온다. 학생들이 조를 이뤄 토론 학습을 한다. 학교 측은 세미나실 11개를 마련해 놓고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토론은 어느 정도 강조하는가.
"발표와 토론 내용을 점수화하고 있다. 학생 성적의 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는 중간.기말고사 성적이다."

-장학금 지급은.
"매년 총 재학생의 20%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사들의 자질 향상은.
"교사들 대부분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민족사관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에서 초빙된 교사들도 상당수다. 교사들의 지식과 품성을 평가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올해의 최우수 교사''와 ''분기별 우수 교사''를 뽑아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교사 지원은.
"앞으로 5~7년 경력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선진교육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충전을 위해 교사 안식년제 등 여러 제도를 도입할 생각이다."

-청심 국제고 학생들의 앞으로 대입 전망은.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국제계열로 진학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동일계 특별전형 가산점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점을 고려해 동일계로 인정되는 학과로 진학하면 국제고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입시 전망은.
"청심국제중과 함께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쟁률이 다소 오르지 않겠는가."

-외국인 학생도 뽑는다는데.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때 문화의 이질성이 많은 영향을 준다. 국내 학생들이 외국인 학생과 몇 년간 함께 공부하면 심적 교류가 확대될 것이다. 문화적으로 서로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을 세계에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올해 외국인 10명을 선발한다. 한국을 세계에 주지시키기 위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어와 국사를 교육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학생과 외국인 학생을 6대 4 비율로 끌고 갈 계획이다."

-외국인 학생이 많이 올 것 같은가.
"올해는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국내 거주하는 외국 대사·영사·상사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이 교장은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주말이면 학교를 알기 위해 찾아오는 학부모들을 맞아 커리큘럼·교육환경·기숙사 운영 등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가 돼 국제 무대에서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그가 학부모들에게 빼놓지 않고 강조하는 말이다.

# 국내 첫 사립 국제고교 "학급당 25명·담임 2명"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국제고로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첫 회 100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국어·국사를 제외한 모든 교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교육 과정은 해외 대학 진학반·국내 대학 진학반으로 나눠져 있다. 해외 대학 진학반은 일반적인 교과 수업 외에 방과 후 특별 수업을 한다. 토플과 SAT(미국 대학 수능시험)·AP(대학 학점 선이수) 등 유학에 필요한 과정을 집중 준비한다. 원어민 교사들이 가르치는 영어과 수업은 수준별로 토론식으로 진행한다. 미국·캐나다의 고교나 대학 교재를 교과서로 사용한다.

학생들의 연구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과제 연구를 하고 있다. 학생 5~6명, 지도 교사, 외부 교수가 1개 조를 이뤄 1년에 1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결과는 영문 보고서나 논문으로 발표한다. 조별로 5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정규 수업 외에 ''1인 1악기''와 ''1인 1 체육'' 등 인성 교육을 위한 예·체능 교육을 하고 있다.

교사 45명 중 80% 이상이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이 중 외국인 교사는 9명이다. 학급당 학생은 평균 25명이며, 담임 교사는 2명이다.

교실마다 외부 조도에 따라 빛의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감성 조명과 첨단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췄다. 전 학생이 기숙사(2인 1실) 생활을 한다. 올 연말께 기숙사를 증축할 계획이다.

학비는 분기당 수업료 83만원, 기숙사비 55만원 등 한 해 830만원이다. 2007학년도에는 105명을 선발한다. 외국인과 교류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외국인 학생을 정원의 10% 정도 선발할 계획이다.

 
2006.10.09 13: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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