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양근만기자]
내년 3월에 신설되는 서울 영훈국제중학교에 갈까, 아니면 올 3월 개교한 청심국제중학교(경기도 가평)로 진학할까. 국제중에 관심 많은 초등학교 학부모들, 특히 초등 6학년을 둔 학부모들은 선택의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3월 개교한 청심 국제중에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 영훈국제중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대원국제중은 건물 확보 문제로 개교가 2008년 3월로 늦춰졌다.
◆청심 국제중 선발방식 바꿨다
작년 11월 선발 당시 21대1의 경쟁률을 보인 청심 국제중은 “올해부터 선발방식을 과거 국어·영어·수학 지필고사에서 서류전형·심층 면접 등 2단계로 대폭 바꾸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00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53명을 뽑는 일반전형에는 각 초등학교당 최대 4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지원자 가운데 서류전형을 통해 4배수(약 210명) 가량을 뽑는데 기준은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활동경력, 특별재능 여부 등이다. 서류전형 통과자들은 5~10인의 소그룹으로 나눠 2박3일 캠프형식의 심층면접을 본다. 공동체적 생활태도, 인문·사회·수리 관련 지식과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도덕적 판단력을 측정한다. 또 캠프 때의 주변 상황과 가상 상황에 대한 소견을 영어로 말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질의·응답을 통해 영어 구사능력도 평가한다.
국제인재 전형에서는 영어우수자 25명, 일본어우수자 10명을 각각 뽑는다. 오는 9월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청심국제중 서류전형·2박3일 면접거쳐 선발
영훈국제중 교장이 5명 추천, 추첨으로 뽑아
대원국제중 당초보다 일정늦춰 2008년 개교 ◆서울 영훈국제중 및 대원국제중
영어몰입 교육으로 유명한 영훈학원(영훈초등학교)이 설립하는 영훈국제중이 내년 3월, 대원학원(대원외국어고)이 설립하는 대원국제중은 2008년 3월 각각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초 제5기 교육위원회에 국제중 설립 안건을 올려 통과시킨 후 예비인가를 내주는 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훈국제중학교의 선발시기는 오는 11월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급 32명씩 64명을 모집한다. 선발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학교당 5명 안팎의 학교장 추천 후 추첨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국제고도 경쟁 예고
국제고도 내년부터 경쟁이 예상된다. 청심국제고에 이어 서울 국제고가 2008년 3월 개교하기 때문이다. 인천과 경기도도 국제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제고는 올해 입시부터 국제계열 동일계 특별전형이 허용돼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 고려대와 이화여대 국제학부 등의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다. 청심국제고의 전형은 외국인전형 신설을 제외하곤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50점)와 영어듣기(15점), 영어에세이(15점), 종합학업적성검사(20점)로 최종 선발한다. 서울 국제고의 신입생 선발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