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지난해 전국 국제고 8개교 가운데 학교가 학생에게 투입하는 교육투자비가 가장 많은 곳은 청심국제고다. 2026년 학교알리미 '사립학교 교비회계 예결산서'와 '학교회계 예결산서' 세출/세입내역을 분석한 결과 청심국제고가 지난해 학생 1인에게 투자한 교육비는 평균 4334만원으로 확인됐다. 8개교 평균 1419만원의 3.1배다. 이어 서울(1232만원) 동탄(1141만원) 순으로 톱3다.
학부모가 낸 학비를 넘어 학교가 별도 재원으로 얼마나 더 투입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 교육투자비' 역시 청심국제고가 1인당 146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투자비에서 학비를 뺀 금액이다. 학부모가 낸 학비(2871만원)의 1.5배를 교육투자로 되돌려줬다는 의미다. 이어 서울(764만원) 부산(716만원) 순이다.
청심국제고의 교육투자 규모는 특목자사고를 통틀어서 최상위권이다. 교육투자비는 민사고(472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4000만원을 넘긴 곳은 청심국제고까지 2개교에 불과하다. 실질 교육투자비는 사립 특목고와 자사고 가운데 가장 많다. 학비가 높은 만큼 교육비를 많이 쓰는 데 그치지 않고, 학비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학생 교육에 쏟고 있는 고교라는 의미다. 투자의 내용도 남다르다.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쓰는 기본적 교육활동비가 1인당 922만원으로 공립 국제고 평균(248만원)의 3.7배에 달한다.
국제고 8개교의 지난해 학비는 평균 724만원이다. 학비는 입학금, 수업료, 운영지원비 등 등록금과 방과후 학교 활동비, 현장체험 학습비, 기숙사비, 급식비 등 수익자부담금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학비가 가장 높은 학교 역시 청심국제고다. 지난해 세입 결산서 기준 학부모부담수입이 1인당 2871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일한 사립 외고로 무상교육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등록금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동탄(687만원) 인천(536만원) 순이다. 나머지 7개 국제고는 공립이라 등록금이 0원, 기숙사비 급식비 등만 학비에 들어간다.
1인당 교육투자비와 학비는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2026년 9월 공시된 2025학년 사립학교 교비회계 결산서(청심국제고)와 학교회계 결산서(공립 7개교)를 토대로 산출했다. 1인당 학비는 등록금과 수익자부담금을 합산한 학부모부담수입 총액을 2025년 기준 전체 학생 수로 나눠 계산했다. 1인당 교육투자비는 학교별 세출 결산 총액을 2025년 기준 전체 학생 수로 나눠 산출했다. 전년 수치는 2025년 9월 공시된 2024학년 결산서와 2024년 학생 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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